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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다'와 '세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량이야기 2023. 2. 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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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꿈꾸는 한량입니다.

우리가 말로 할 때는 발음이 비슷해서 그냥 사용하지만
글로 쓰면 그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단어인

'새다'와 '세다'는 그 뜻도 정말 여러 가지여서 

더욱 헷갈리기 쉬운 단어입니다.

 

그럼 '새다'와 '세다'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새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새다'는 [새다]로 발음되는 동사로

'기체, 액체 따위가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나가거나 나오다.',

'빛이 물체의 틈이나 구멍을 통해 나거나 들다.',

'어떤 소리가 일정 범위에서 빠져나가거나 바깥으로 소리가 들리다.',

'돈이나 재산 따위가 일정한 양에서 조금씩 부족해지거나 주인이 모르는 사이에 다른 데로 나가는 상태가 되다.',

'비밀, 정보 따위가 보안이 유지되지 못하거나 몰래 밖으로 알려지다.',

'모임, 대열, 집단 따위에서 슬그머니 빠지거나 다른 곳으로 나가다.',

'대화, 토론, 발표 따위가 주된 화제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주제로 바뀌어 버리다.',

'날이 밝아 오다.'

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현대 국어 '새다'의 옛말인 'ㅅㆍㅣ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납니다.

근대국어 후기에 모음 'ㆍ'가 'ㅏ'로 변하여 소리의 구별이 사라지면서

이중모음 'ㆎ'도 'ㅐ'로 변하였다. 이중모음 'ㅐ'[ay]가 [ɛ]로 단모음화하면서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새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새다'의 예문을 통해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빛이 새지 않도록 창문에 커튼을 쳤다.

2. 아무래도 정보가 새는 것 같다.

3. 문틈으로 담배연기가 새어 들어왔다.

4. 그는 모임에서 슬그머니 딴 데로 샜다.

 

그럼 '세다'의 의미도 알아보겠습니다.

'세다'는 [세:다]로 발음됩니다.

동사로 사용될 때는

'머리카락이나 수염 따위의 털이 희어지다.',

'얼굴의 핏기가 없어지다.',

'사물의 수효를 헤아리거나 꼽다.'

등의 뜻으로 사용되며

형용사로 사용될 때는

'힘이 많다.',

'행동하거나 밀고 나가는 기세 따위가 강하다.',

'물, 불, 바람 따위의 기세가 크거나 빠르다.',

'능력이나 수준 따위의 정도가 높거나 심하다.',

'사물의 감촉이 딱딱하고 뻣뻣하다.',

'운수나 터 따위가 나쁘다.',

'물에 광물질 따위가 많이 섞여 있다.'

등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현대 국어 '세다'의 옛말인 '셰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납니다.

모음 'ㅖ'는 본래 반모음 'ㅣ'[y]와 이중모음 'ㅔ'[əy]가 결합한 삼중모음이었는데,

근대국어 후기에 이중모음 'ㅔ'[əy]가 [e]로 단모음화하여 이중모음 [ye]로 바뀌었습니다.

그 후에 'ㅅ' 뒤에서 이중모음의 반모음 'ㅣ'[y]가 탈락하여 단모음화하는

현상에 따라 '셰다'에서 반모음 'ㅣ'[y]가 탈락하여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세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세다'의 예문을 통해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그 사람은 기운이 세다.

2. 오늘은 바람이 세게 부니 옷을 껴입고 나가라.

3. 이번 입사 경쟁률이 너무 세다.

4. 숫자를 세는 동안 모두 숨어 버렸다.

 

새다와 세다 한 줄 요약

'새다'는 구멍이나 틈사이로 무언가가 빠져나갈 때 

'세다'는 수치상으로 헤아리거나 남보다 큼을 나타낼 때 

 

지금까지 '새다'와 '세다'의 의미를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는 헷갈리지 말고 올바르게 사용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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