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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다'와 '어의없다' 올바른 맞춤법은?

한량이야기 2022. 11.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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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꿈꾸는 한량입니다. 

'어의없다'와 '어이없다'는 아래와 같이 대중매체에서도 가끔 실수하는 단어입니다.

 

출처 - 디스커리비뉴스 2022년 2월 22일 자
출처 - 뉴스1 2022년 11월 9일 자

위 뉴스를 보면 '어의없는'과 '어이없다'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과연 올바른 맞춤법으로 작성한 뉴스는 어느 뉴스일까요? 

 

먼저 '어이없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어이없다'는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힌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입니다.

'어이없다'의 어원은 '어이' + '없다'입니다.

그래서 '어이없는', '어이없고', '어이없어', '어이없지' 등으로 사용됩니다.

 

'어이없다'는 '어처구니없다'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준어 규정 제 1부 제 3장 제 26항에 따르면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및 가지가 널리 쓰이며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라는 규정에 따라 둘 다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럼 '어이없다'의 예문을 통해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소문이 너무 황당하여 어이없다.

2. 내가 그 일을 당하니 어이없다.

3. 어이없는 실수로 일이 커지고 말았다.

 

 

그럼 '어의없다'의 의미도 알아보겠습니다.

'어의없다'는 '어이없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어의'보다 '어이'가 발음하기 편한데 왜 '어의'라고 쓰는 현상이 나타날까요?

그 이유는 아마 '표준발음법' 제 5항의 단어 첫음절 외의 '의'는 '의'로 발음함이 원칙이나

'이'로 발음함도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의'는 '주의'로 발음하는 게 원칙이긴 하나 '주이'로 발음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주의'로 쓰고 '주이'로 발음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이

'어이없다'를 무의식 중에 '어의없다'로 착각해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의'는 '임금이 입던 옷' 또는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는 의원'을 뜻하는 말입니다. 

 

'어이'는 '어이'만으로 뜻을 가지지 못 하기 때문에 반드시 '없다'와

짝을 이루어 '어이없다', '어이가 없다'로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어이없다'와 '어의없다'의 뜻과 맞춤법을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는 헷갈리지 말고 올바르게 사용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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